사실,,,무서워서 도가니를 보러가지 못합니다,,,
벌써 8월 30일 부터 이 사건을 알게 된 순간 부터 너무 많은 관련 글을 접한 상태인데
영화를 보면 극단적이 될것같아 무섭기때문입니다.
평상시에 그리 남의일에 큰 관심없이 살아왔는데,.,
아이들이 너무 불쌍해서,,,
이렇게 무기력한 어른이 되어 있는 내 자신을 미워하고 패닉상태가 될것 같아,,,
광주인화학교에 찾아가기라도 할것 같은 심정이 될 것을 알기에 아직도 극장을 가는것을 망설이게 됩니다.
이렇게 관련 내용들을 보면서,,,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모든 아이들(몸이 불편하여 보살핌을 더 받아야 하는, 생활에 불편함이 크지 않는 )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있지는 않은지
적은 관심이지만
도움이 될것이 무엇일지를 찾아보며
관련 기사를 찾아 올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이것 뿐인것이 너무 미안할 뿐...
돈이라도 많던지,,,
권력이라도 있었으면,,,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었을텐데,,,
애들아 너무 미안하다..
영화가 상영되면서 많은 분들이 나와 같은 분노로 서명운동과 글과 입으로 확실히 광주 교육청이 움직이는구나 싶네요,,,
아니 2005년부터 지금까지는 뭐하고 있었단 소린가
tv에서도 나왔던 사건인데
그 지역문제인데 지금까지 팔짱끼고 뭐하다,,
너무 뻔뻔한 교육청이 아닌가!!!
지금 가장 상처를 받고 힘들어할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이렇게 소리내다 이이들에게 더 큰 상처를 주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제까지 받은 상처로도 힘들었을 텐데...
상처가 아물지도 못한채 아무일 없듯..
가해자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얼마나 이 사회가 싫고 힘들었을지,,,
지금도 그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지,,,
아이들이 바라는 보상이 무엇일까요?,,,
가해자들의 처벌? 금전적인 보상? 학교의 변화? 또 다른 피해자 안 생기는 사회?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줘야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빨리 상처가 치료되고 안정될 수 있을지,,
나의 생각으로는,
가해자들을 벌을 주어야 한다는것은 당연합니다,,
성폭행범 중 일부 일시적 충동으로 범죄를 저리르고도 처벌이 큰것이 당연한데,,
이들은 무엇인가요?
일부러 상습적인 학대와 성폭행을 하던 인간들
힘이있다해서 가리고 살던 인간들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살아도 되는구나 하며 누구나 사람을 쉽게 대하는 풍조를 만들 수 있는 예가 되지 않기 위해
지금 받은 정도의 벌이 아니라 얼굴 공개와 사회에서 매장되어야 하는것이 당연한것이 아닙니까!
그 아이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성폭행범들은
또 쉽게 약자들에게 손을 댄다는것은
지금까지 범죄자들이 보여줘서 알기 때문에 확실한 처벌과 예방 책이 나오길 바랍니다,,,
금전적 보상! 당연히 있어야 한다봅니다.
이제까지 피해받은것을 물질적으로 받아
그만큼 치료도 받고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곳으로 옮겨야 하는것이 당연하거 아닙니까!
피해 받은 아이들을 보면 부모님들께서 더 힘들게 사시는 분들이 많아 너무 속상합니다.
혹시나 지금 받은 피해도 너무 큰것을 우리아이 나중에 살기 힘들지않을까 싶어 쉬쉬하며 정리하고 싶은 마음 딸가진 부모로서 너무 이해갑니다...
목사님이 말씀하신 사회부터 바뀌어야하는것이 가장 큰 일이라 봅니다,,
또 썩은 기관들(교육청과 법관들 교직자들, 학교 운영진들이 판치는 곳)을 만들어 주어서는 절대로 안된다 말하고 싶습니다!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해서도 앞으로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광주 인화학교 같은 교육기관이 생기지 못하도록 우리가 눈뜨고 지켜보고 관심과 감독이 필요하다 봅니다.
똑똑한 교육청, 사회복지단체, 인권단체 관계자들은 도데체 뭐 하며 감사 안하고 살았던 것일까요!!!
사건 기사들을 뒤져보니 국회의원님들 몇분이 계속 항의하던 기사도 많이 눈에 뛰던데,,
수많은 국회의원님들께서 항의하던 국회의원님들 말씀을 분명 들으셨을텐데...
왜 이렇게 오랜세월동안 이런 왜 비 인간적인 교육기관이 운영이 될 수 있게 냅두었을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썩은 도가니,,어디까지 다 도려내야 하는것인지,,,무섭다 우리나라가,,,무섭다 인간들이,,,
(서명운동참여합시다!)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에서 우석법인과 감독기관에게 요구합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html?id=112611
도가니 실화 그후 갈곳없어
그 학교로 돌아가 협박을 받았던 아이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대책위 김영목 대표 인터뷰 "인화학교 사건, 사회적 책임도 있어"] ![](http://nimg.nate.com/orgImg/mt/2011/09/27/2011092713571514171_1.jpg) [뉴스1=고유선 기자] 영화 ‘도가니’ 배경이 된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인화학교 성폭력 대책위’ 김영목 대표는 27일 뉴스1과 가진 전화인터뷰를 통해 “인화학교 성폭력은 가해자들의 잘못이 크지만 더 넓게 봐서는 사회구조적 책임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장애인사회복지단체 설립자를 비롯한 그 가족들이 이사로 참여할 수 있는 현재 상황이라면 서로 암묵적인 동의 아래 인화학교와 같은 사건은 또다시 일어날 수 있고 만약 사건이 발각돼도 조직적인 은폐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인화학교 성폭력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2005년 이전에도 피해학생들이 담임교사나 학생부장, 시설관계자들에게 피해사실 이야기를 했지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대책위 자체조사 결과 조직적인 은폐시도가 있었다는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2005년 당시 인화재단이사회 이사 5명이 모두 재단 설립자와 관계가 있었던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그 면면을 들여다보면 교장의 초등학교 동창, 행정실장의 옛 직장상사, 퇴직경찰 등 설립자와 관계된 사람들이었다. 재단 산하 인화학교, 인화원, 장애인보호작업장, 장애인근로시설 등 운영에도 모두 설립자의 큰아들, 둘째아들, 처조카, 동서 등이 관여하고 있어 문제가 일어나도 쉽게 감출 수 있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사회복지법인과 특수학교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고 운영실태를 감시할 수 있도록 현행 사회복지사업법은 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가 주장하는 사회복지사업법은 이미 노무현 정부 때 정부 발의로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까지 했지만 당시 사회복지법인들의 저항이 너무 커 개정되지 못한 채 유야무야 끝났다는 것이다. 또 족벌경영 문제 이외에도 "아동ㆍ장애인 성폭력에 대한 양형조정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동성폭력범죄의 경우 현재보다 더 무거운 처벌을 내려야 하고 장애인성폭력사건을 다룰 때는 청각장애인의 항거불능상태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청각장애인은 귀만 안 들릴 뿐이지 신체는 건강하기 때문에 재판부는 성폭력사건 발생 당시 청각장애인이 가해자에게 충분히 반항할 수 있는 상태라고 인정해 버린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청각장애인들은 귀가 들리지 않아 소리를 질러 적극적으로 주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태"라며 "이같은 어려움을 고려해 성폭력사건 당시 청각장애인들의 항거불능상태를 인정하고 성폭력 사범들에 대한 양형을 가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법적ㆍ제도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인화학교같은 사례는 반복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영화를 보고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의 에너지가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동력으로 작용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가 다음 아고라에서 '인화학교 재수사' 청원운동을 벌인지 이틀만에 3만4000명이 서명을 한데 대해 "이런 폭발적인 반응이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영화가 갖는 힘과 미디어의 영향력이 어떤 것인지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 동일한 범죄에 대해 거듭 처벌할 수 없다는 일사부재리(一事不再理) 원칙에 따라 이미 인화학교 사건 가해자로 6명이 재판을 받았고 일부는 실형까지 살았는데 재수사가 가능하겠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대책위 자체조사에 의하면 국가인권위원회 조사라든지 법원 형사재판에서 제외된 사건이 더 있다"며 "이 사람들의 사건을 가지고 재수사를 벌이는 것은 일사부재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당시 피해아동들의 근황에 대해서는 "모든 아이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심각한 피해를 입은 아이들은 성인이 됐음에도 대인기피 양상을 보이는 등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이 영화 도가니가 상영된 이후부터 부쩍 긴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위에서 영화를 본 사람들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대책위 차원에서 심리치료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어린 나이에 큰 상처를 입은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엔 역부족이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사실 사건이 알려지고 난 뒤 인화학원 재단 측은 대책위 활동가와 구청 행정직원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피해아동들에게 물리적ㆍ심리적치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재단은 지금까지 한 번도 약속을 이행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는 영화에 알려지지 않은 뒷 이야기도 전했다. 사건이 알려지고 난 뒤 갈 곳이 없었던 피해자들이 인화학교로 돌아가자 사건 가해자들이 피해아동들에게 "말하지 마라, 죽인다"등의 협박을 했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학교 선배들 가운데 재단 측과 가까운 일부 학생들이 피해자들을 집단폭행한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영화를 보며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의 무게감과 압박감을 받았다는 김 대표는 "우리 아이들(피해아동들)을 제외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며 "특히 인화학교 관련 교사나 사회복지 보육사들이 꼭 이 영화를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화학교에는 사건 당시에도 재직 중이었던 교감과 학생부장, 특수교사가 출근을 계속하고 있다. 김용목 대표는 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 대표이며 장애아동재활치료와 선교활동을 벌이는 실로암사람들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 |
실화! 도가니 (광주 인화학교 교직자들 성폭행 사건기사 처음부터 영화상영전까지 내용첨부!)☜ 이곳을 클릭하세요!
[인화학교 사건 그후] 피해자들은 여전히 아프다
피해학생들과 함께 본 야구경기…피해자 등 11명 그룹홈 생활
"야구장은 처음이야.""치킨 빨리 먹고 싶다.""기아가 이길까?" 지난 24일 오후 4시30분. 광주광역시 광주무등야구장. 10대~20대 초반의 10여명이 곧 시작될 기아·두산 경기를 기다리며 티켓 교환대 앞에 서 있다. 몇몇은 응원을 위한 노란색 방망이 풍선을 불었다. 쌓여있는 치킨상자가 기대감을 더했다. 경기를 기다리는 다른 관객과의 차이점은 이들이 손짓으로 말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모두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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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2.media.daumcdn.net/photo-media/201109/28/hani/20110928131057836.jpg)
6회말.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B1%E2%BE%C6+%C5%B8%C0%CC%B0%C5%C1%EE&nil_profile=newskwd&nil_id=v20110928122021536" target=new [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xx[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xxonmouseover="UI.toolTip(event)">기아 타이거즈의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B1%E8%BB%F3%C7%F6&nil_profile=newskwd&nil_id=v20110928122021536" target=new [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xx[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xxonmouseover="UI.toolTip(event)">김상현 선수가 경기 첫 홈런을 쳤다. 경기장엔 함성이 넘쳐났다. 8000여명의 관중이 노란 야구방망이를 흔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빨간 체크무늬 셔츠를 입은 21살 김소영(가명)씨만은 제자리에 앉아 침묵을 지켰다. 휴대폰을 들여다보느라 홈런 치는 걸 보지 못했다. 누가 말해주지 않으면 소영은 홈런을 치는지, 득점을 하는지 알 수 없다. 들리지 않는 소영은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치킨 한 마리를 끊임없이 먹었다. 소영은 먹을 것에 대한 집착이 크다. 소영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 도가니 > 에서 유독 파삭대며 과자를 먹는 아이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C0%AF%B8%AE&nil_profile=newskwd&nil_id=v20110928122021536" target=new [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xx[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xxonmouseover="UI.toolTip(event)">유리'는 상당부분 소영과 닮았다.
소영은 청각장애 외에도 상처가 많다.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중학교 1학년때까지 5년간 광주시 광산구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C0%CE%C8%AD%C7%D0%B1%B3&nil_profile=newskwd&nil_id=v20110928122021536" target=new [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xx[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xxonmouseover="UI.toolTip(event)">인화학교에서 당시 교장, 행정실장, 생활재활교사 2명 등 교직원 4명으로부터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 소영을 성추행한 혐의로 교장 김아무개씨는 1심에서 징역 5년에 벌금 300만원, 2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C1%FD%C7%E0%C0%AF%BF%B9&nil_profile=newskwd&nil_id=v20110928122021536" target=new [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xx[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xxonmouseover="UI.toolTip(event)">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죄질은 심각했고, 명백한 유죄였지만 처벌은 가벼웠다. 2000년 초등학교 3학년이던 소영을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성추행한 생활재활교사 박아무개씨는 징역 10개월을 살았다.
소영은 16살이 되던 해인 2006년 상처뿐인 도시 광주를 떠나 충주에 있는 특수학교로 옮겼다. 그러나 그 곳 학교에서도 적응하지 못했다. 친구들은 낯설었고 몇몇 아이들에게 무시당하기도 했다. 소영은 4년만인 지난해 다시 광주광역시로 돌아왔다. '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원회'를 꾸려 사건을 알리고 해결을 위해 계속 싸워온 김용목 목사와 아이들을 보듬기 위해 만들어진 홀더공동체를 다시 만났다. 소영은 지금 센터가 만든 그룹홈에서 생활하고 있다. 정신지체장애 1·2급인 부모님으로부터는 제대로 돌봄을 받기 힘들기 때문이다.
소영의 상처는 아직 다 아물지 않았다. 김혜옥 홀더공동체 원장은 "매주 심리치료, 미술치료를 받고 있는데 우울지수가 심각할 정도로 매우 높다"고 말했다. 어느날은 기분이 좋았다가 어느날은 너무 우울했다가를 반복한다. 센터에서 다같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면, 어느새 혼자 외따로 떨어져있다. 나이가 제일 많지만 언니·누나 노릇도 잘 못한다. 그룹홈교사 김유술씨는 "자존감이 너무 낮다"고 말했다. 동생들이 무언가 잘못했을 때 꾸지람을 하거나 이야기하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청각장애와 지적장애가 겹쳐 일자리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김혜옥 원장은 "청각장애아들이 일하는 곳에서는 지적 장애 때문에 일하기가 어렵고, 지적 장애아들에게 일자리를 구해주는 곳에 갔더니 그 곳에서는 청각장애가 있어서 일을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일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는 아직 모른다. 김유술 교사는 "우울지수가 너무 높다보니 의지가 너무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얼굴이 잘생기고 여학생들과 사이가 좋은 권민호(가명·18)군은 별명이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B9%D9%B6%F7%B5%D5%C0%CC&nil_profile=newskwd&nil_id=v20110928122021536" target=new [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xx[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xxonmouseover="UI.toolTip(event)">바람둥이'일만큼 인기남이다. 그러나 권군 역시 인화학교에서 남자 교사 이아무개씨로부터 2년간 강제 성폭행을 당했다. 그때 권군은 8살이었다.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2학년때까지 무려 2년간 추행은 지속됐다. 권군의 친형도 같은 교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겉보기에는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지난 1월 집단심리상담조사 결과를 보면 민호의 상태도 심각하다.
민호는 '나무 그리기' 과제에서 기둥이 굵고 뿌리가 드러나 있는, 그러나 가지가 없는 나무를 그렸다. 상담사는 "가지가 없는 나무를 그린 것은 세상과의 상호작용이 억제돼 있고, 자신에 대해서도 위축감과 우울감을 느끼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며 "자아강도가 부족하고 불안감을 과잉 보상하고자 시도하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4박5일간의 집단상담을 통해 상담사는 민호가 '본인을 예쁜 여자로 생각한다'는 사실, 또래들과 성적 장난이나 접촉이 잦은 사실 등을 발견했다. 상담교사는 " 과거 성폭력 피해로 인한 후유증은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과잉성행동이나 성정체감 장애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이는 반복적 성적 피해나 가해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시급한 전문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진단을 내렸다. 소년의 상처는 사고 이후 9년이 지나도록 아물지 않고 있다. 소년을 성추행한 생활재활교사 이아무개씨는 징역 6개월의 실형을 받는데 그쳤다.
지금 홀더공동체에는 소영과 민호 외에도 당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여학생 6명과 남학생 5명 등 11명이 생활하고 있다. 중간고사 기간에 다리를 다쳐 절뚝이며 학교 복도를 걸어가고 있는데 행정실장에게 업힌 채 끌려가 성추행을 당한 박경희(21·가명)씨 역시 그 중 한 명이다. 당시 경희는 중학교 3학년이었다. 행정실장은 경희를 사무실로 데려가 음란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행정실장이 다리 다친 경희를 데려가 성추행한 사건은 법정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박씨가) 반항이 절대적으로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한 항거불능의 상태에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한차례 취직한 공장에서 경희는 '무시당하는 느낌' 때문에 관뒀다. 두번째 취직한 커피숍에서도 적응하지 못하고 나왔다. 경희의 심리상담 결과를 보면 "방어적 경향성이 크다". "성장과정에서 경험한 외상적 사건으로 인한 자아의 상처를 짐작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또한 경희는 "자신을 불안정하게 느끼지만 이에 대해 과도하게 보상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환경으로부터 만족을 추구하는 것을 두려워해 공상 세계 속에서 만족 추구의 원천을 찾고 있다"는 진단도 받았다. 경희를 지도하고 있는 공부방 교사들은 경희가 '공상세계'에서 벗어나 현실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는 중이다. 두 차례 직장을 그만둔 경희에게 공부방 교사들은 교사들에게 수화를 가르치는 일을 제안했다. 김혜옥 원장은 "경희가 매우 즐거워하며 수화를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도가니 속 주인공들은 홀더공동체의 돌봄 속에서 비교적 건강하게 지내고 있었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청각장애·지적장애 등 장애에 더해, 성폭력·성추행의 기억, 가해자들에 대한 미온적 처벌, 당시 인화학교 교장으로부터 역으로 당한 고소 등 2차·3차 피해를 받아왔고, 그 아픔을 다 지우지 못하고 있었다.
야구장에서 만난 소영은 처음 만난 기자에게 휴대폰을 내밀었다. 기자가 "야구 좋아해요?"라고 수첩에 써서 묻자 "재미있어요. 좋아요"라고 답했다. 말을 건네자마자 기자의 어깨를 두드리며 "몇 살이에요?"라며 기자의 나이를 물었다. "전 21살이에요."라며 자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휴대폰을 내밀어 기자의 휴대폰 번호를 묻고 "문자 괜찮아요?"라고 쓰기도 했다.
소영이 기자에게 관심을 보이자 교사 김유술씨는 걱정했다. "아이가 정에 굶주려 있어요. 그래서 한 번 번호를 알면 첫날에는 밤이 새도록 문자를 보네요. 그러다 상대방이 힘겨워하면 상처받죠. 예전 관계로 인한 상처때문에 아직 타인과의 관계맺기를 잘 못합니다." 교사는 기자가 소영과의 관계를 끝까지 책임지지 못할까봐 연락하지 말도록 부탁했다.
홀더공동체는 아이들을 위한 사회적 기업을 직접 꾸리고자 준비하고 있다. 김혜옥 원장은 "아이들의 자립을 위해, 그게 가장 좋은 방법 같다"고 말했다. 홀더공동체가 사회적 기업을 꾸린다면 경희는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B9%D9%B8%AE%BD%BA%C5%B8&nil_profile=newskwd&nil_id=v20110928122021536" target=new [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xx[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xxonmouseover="UI.toolTip(event)">바리스타가, 소영은 요리사가 되어 있을지 모른다.
후원문의 (062)434-7792. 후원 계좌 농협 606-01-128374
광주/글 박수진 기자 jin21@hani.co.kr, 사진 조소영 피디 azu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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